판단을 미루던 습관을 돌아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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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과 판단
나는 왜 그렇게 쉽게 결정을 미뤄왔을까나는 한동안 결정을 바로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. 나는 선택의 순간이 오면 괜히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, 괜히 다른 일을 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. 내가 겉으로는 “조금 더 생각해 볼게”라고 말했지만, 내 마음은 사실 두려움을 숨기고 있었다. 나는 틀릴까 봐, 후회할까 봐, 누군가에게 이상하게 보일까 봐 결정을 미루는 쪽을 택했다. 내가 아무것도 정하지 않으면 적어도 실수는 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것 같다. 나는 그 방식이 나를 보호해 준다고 생각했다. 하지만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미뤄둔 선택들이 쌓여 있다는 걸 느꼈다. 내가 답을 내리지 않은 사이에 상황은 조금씩 변했고, 나는 그 변화 속에서 더 불안해졌다. 나는 그때 처음으로 ‘미루는 것도 하나의 선택’이라는 사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