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인의 말보다 내 생각을 택하게 된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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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과 판단
그날의 대화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얼마 전 지인과 나눈 대화가 아직도 또렷하다. 처음엔 가볍게 시작한 이야기였는데, 어느 순간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. 그 지인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한 선택을 추천했고,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. 그 장면 속에서 나는 웃으며 동의하는 척했지만, 속은 조용히 복잡해졌다. 설명은 충분히 설득력 있었고, 틀린 말도 아니었다.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 한편이 자꾸만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다. 예전의 나였다면 그 신호를 무시했을 것이다. 괜히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고, 나만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으니까. 하지만 그날은 쉽게 넘길 수가 없었다. 그 불편함이 나를 붙잡았다.예전의 나는 다수의 말에 안심했다돌이켜보면 나는 다수의 의견을 기준으로 삼는 데 익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