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택에 확신이 없던 시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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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과 판단
결정을 내리고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던 시간나는 결정을 끝냈다고 생각한 날이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더 분주해졌다. 낮에는 분명 괜찮다고 여겼는데, 밤이 되면 다른 장면들이 떠올랐다.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지, 조금 더 기다렸다면 더 나은 답이 나오지 않았을지 상상이 이어졌다. 이미 지나간 갈림길을 머릿속에서 다시 세워두고 혼자 서 있는 기분이었다. 확신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흔들리지는 않았을 텐데, 스스로를 다그치면서도 또다시 비교를 멈추지 못했다. 선택은 한 번이었지만,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. 겉으로는 담담하게 굴었다. 주변에서는 충분히 고민한 것 아니냐고 말해주었지만, 그 말이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. 마음 한쪽에서는 아직도 판정이 보류된 것처럼 찜찜함이 남아 있었다. 확신이라는 도장이 찍히지 않..